JAXA의 로봇형 달 탐사선 슬림이 1월 20일 달 표면 연착륙에 성공하였습니다. 23년 9월에 쏘아 올려진 슬림 탐사선은 약 20분간의 착륙 과정을 거쳐 달 표면에 안착하였습니다. 달 착륙에 성공한 일본은 세계 5번째로 달 착륙 성공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가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였습니다.
※ JAXA SLIM 달 탐사선 착륙 영상
※ 목차
1. 탐사선 착륙 목표
JAXA는 경량 달 탐사선인 슬림이 달 표면 착륙 목표 지점에서 100m 미만으로 떨어진 곳에 안착하는 것입니다.
이전 착륙선들은 목표 지점에서 수 km 떨어진 범위까지를 착륙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슬림이 목표 범위 내에 착지한다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된 정밀도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핀포인트 착륙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여부 확인에는 데이터 분석 등에 약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태양광 충전 문제 발생
탐사선 슬림은 현재 달 표면에 도달한 뒤 지구와 통신은 되지만 태양광 발전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슬림은 애초 착륙 후 태양전지로 발전해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태양전지 발전이 되지 않음에 따라 슬림은 착륙 후 탑재된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태양광 충전이 안된다면 탐사 시간과 범위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슬림은 달 표면에서 이동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를 사용해 주위 암석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3. 슬림 탐사선 무게
슬림은 높이가 2.4m, 폭은 2.7m 크기의 무인 달 착륙선입니다.
달 착륙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무게를 줄인 슬림 탐사선은 무게를 약 700㎏까지 줄였는데 이는 지난해 8월 달 착륙에 성공한 인도의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약 1.8t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4. 일본의 달 탐사 이력
일본은 2023년 민간 주도의 달 착륙이 시도된 바 있었으나, 착륙 시도 과정에서 크레이터 가장자리에 추락하는 불운은 겪었습니다.
일본의 최초 달 탐사는 2007년 9월 14일,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H2A 로켓으로 발사된 가구야 달 탐사선입니다.
발사 당시 아폴로 계획 이후 인류 최대의 달 탐사 계획이었으며, 세계 최초로 달 전체를 상세하게 고선명 비디오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것을 바탕으로 달 전체의 3D지도를 작성했습니다.
촬영한 이미지는 현재 구글 어스에 제공되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야부사 2 탐사선이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 4천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해 이를 지구에 보냈을 정도로 우주 탐사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달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달에 있는 풍부한 자원 개발과 지구의 1/6에 불과한 중력으로 거대한 로켓 발사 기지를 건설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 발사 시기는 8년 뒤 2032년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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