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볼 수 있는 머리털자리는 사자자리의 일부로 취급되었다가 독립된 별자리로 대부분의 별들이 어두워 공기가 좋은 밤하늘이 아니면 알아보기 힘든 별자리입니다. 독특한 머리털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페가수스자리
* 거문고자리
* 오리온자리
1. 머리털자리
머리털자리는 기역(ㄱ) 자와 동일한 모양을 가진 재미있는 별자리입니다.
처녀자리가 있는(북두칠성) 위치에 있는 머리털자리는 4 등성 이하의 작은 별들로 구성되어 있어 도시의 하늘에서는 하나의 별도 알아보기 힘들지만 어두운 시골 하늘에서는 은근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별자리입니다.
솔직히 머리털을 생각나게 하는 어떤 모양도 보이지 않지만, 머리털이 특별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틀린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별자리입니다.
2. 머리털자리 실화
이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는 보기 드물게 신화나 전설이 아니라 실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기원전 3세기 이집트의 왕 프톨레마이오스 3세가 군대를 이끌고 원정길에 오르게 되었다.
이때 왕비 베레니케 2세는 그 길로 아프로디테 신전을 찾아가 남편의 무사와 승리를 기원하면서,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면 그 대가로 자신의 자랑거리였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신의 제단에 바칠 것을 맹세했다.
얼마 후 왕이 원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베레니케는 신전에서 맹세한 대로 머리카락을 잘라 바쳤다.
아무것도 모르던 프톨레마이오스 3세는 궁전으로 돌아왔다가 갑자기 짧아져 버린 왕비의 머리카락을 보고 크게 놀랐고, 왕비로부터 모든 사정을 듣고는 감격하여 함께 신전으로 가 보았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머리카락이 신전에서 사라지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이 소식을 들은 베레니케는 몹시 상심했다.
분노한 왕이 도난 사건의 책임을 물어 신전의 사제를 사형에 처하려 했을 때, 코논이라는 궁중 천문학자가 사자자리 꼬리 끝의 희미한 별 무리를 가리키며 "저것이 바로 왕비님의 머리카락입니다.
여신님께서 그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신전 한구석에 놓여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여기시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늘에 걸어놓으신 것이지요"라고 설명했다.
별자리에 대해 잘 몰랐던 왕과 왕비는 여신도 왕비 머리카락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했고, 사제를 풀어 주었다.
3. 별자리 상식
밤하늘의 별들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일주운동과 연주운동을 합니다.
이에 별자리들은 일주운동으로 1시간에 약 15° 정도 동에서 서로 이동하며, 연주운동으로 인해 같은 시각이라도 하루가 지나면 약 1°씩 서쪽으로 이동하여 있습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 보이는 별자리 또한 다르게 됩니다. 이를 흔히 계절별 별자리라 부르는데 이것은 그 계절의 저녁 9시경에 잘 보이는 별자리들을 칭하고 있습니다.
별자리를 쉽게 찾는 데에는 길잡이 별이나 길잡이 별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그 계절과 그 시각에 잘 보이는 밝은 별이나 쉽게 확인되는 별자리를 먼저 찾고 이어서 다른 별자리들을 찾는 것입니다.
4. 각 계절별 길잡이 별들
5.1 북쪽하늘 길잡이 - 큰곰자리의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자리
5.2 봄철 길잡이 - 목동자리의 아크투르스, 처녀자리의 스피카, 사자자리의 데네볼라
5.3 여름철 길잡이 - 백조자리 데네브, 거문고자리 베가, 독수리자리 알타이르
5.4 가을철 길잡이 - 페가수스 사각형
5.5 겨울철 길잡이 - 오리온자리 베텔기우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별자리 기호 구분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번호가 있습니다. 가장 밝은 별을 시작으로 α별(알파), β별(베타), γ별(감마) 등으로 구분됩니다.
5. 국제천문연맹에서 확정된 88개의 별자리
20세기 초에 이르러, 별자리 이름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고, 그 경계도 달라서 자주 혼란이 생기고 불편한 일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때마침 1922년 국제천문연맹 제1회 총회에서 별자리의 계통 정리 제안이 거론되었고,
1928년 총회에서 하늘 천체에서 황도를 따라서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총 88개의 별자리를 확정 지었고, 이것이 현재 쓰이고 있는 현대의 별자리입니다.
* 목동자리
* 페르세우스자리
*독수리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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