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달 탐사가 성공하려면 이전 아폴로 탐사에서 발견되었던 달 먼지를 해결해야 합니다. 달의 먼지는 강력한 정전기를 띠고 있어 어디든 쉽게 달라붙으며, 모서리가 뾰족하여 전자기기와 우주복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주인의 달 거주와 물자를 수송하려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최근 NASA에서는 우주비행사와 각종 장비가 달 먼지에 손상을 입지 않는 방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ㅁ 목차
1. 아폴로 17호 먼지 이슈
아폴로 17호는 미국항공우주국에서 계획한 아폴로 계획의 11번째 우주선으로 달에 착륙한 마지막 유인 우주선입니다.
당시 아폴로 17호 비행사인 헤리슨 슈미트는 먼지를 들이마신 뒤 재치기와 목 통증, 눈물이 나는 증상을 겪었으며, 모서리가 날카로운 먼지 특성상 탐사 카메라와 우주비행사의 헬멧이 긁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주비행사의 건강과 이동에 어려움을 주고 각종 장비를 손상 입히는 달 먼지는 태양에서 나오는 전기적 성질을 띤 입자인 태양풍에 노출되면서 정전기를 띠게 되는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최근 개발되었습니다.
2. 전기역학 먼지 방패 (EDS)
EDS는 정전기로 인해 달 먼지가 사람의 우주복과 각종 탐사 장비에 착 달라붙는 문제점을 깔끔하게 해결하는 기술입니다.
파동처럼 물결치는 전기장을 달 먼지가 붙어 있는 우주복이나 태양 전지판, 카메라 렌즈 등에 쏘아주면 전기장이 달 먼지와 우주복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면서 붙어 있던 달 먼지가 떨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달 먼지는 워낙 강력한 정전기를 띠기 때문에 일반적인 먼지떨이로는 제거하기 어려운데, 이를 해결할 일종의 청소기를 개발한 것입니다.
3. EDS 기술이 적용된 오디세우스
EDS는 지난 2월 월면에 내린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의 부속 장비에 처음 적용됐습니다.
오디세우스에 장착된 이글 캠이라는 공중 촬영 기기의 카메라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었는데, 장비에 붙은 달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는 성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EDS 기술은 향후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달에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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