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의약품을 생산해 지구로 가져올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합성이 어렵거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 만들지 못하던 치료제도 곧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세중력을 이용하여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우주의학 기술을 개발하면서 우주공간을 활용한 신약개발 경쟁에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ㅁ 목차
1. 우주에서 의약품 개발
우주의 미세 중력 환경은 약을 개발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지구에서는 중력으로 인해 분자가 쌓이다 보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미세 중력 환경의 우주에서는 약물을 구성하는 분자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결정 성장’이 잘 일어나 순도 높은 약물을 빠르게 얻어낼 수 있습니다.
또 지구에서는 중력으로 인해 잘 일어나지 않는 화학반응이 우주에서는 가능하여 합성이 어려워 만들지 못한 꿈의 치료제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 결정 성장이란
결정 성장은 고체 물질이나 용액에서 결정이 형성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원자나 분자가 정해진 패턴에 따라 배열되는 이 과정은 물질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주 공간에서는 중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약하기 때문에 물질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주의 미세 중력 환경에서 결정 성장이 이루어지면, 물질이 더 균일하게 분포되고 결정의 형태와 구조가 더 규칙적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우주에서 만들어진 결정이 지구에서 만들어진 것과는 다른 물리적 특성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주의 미세 중력 환경에서 의약품을 개발하고 결정 성장을 연구하는 것은 새로운 물질의 특성을 발견하고 의학 및 의약품 분야에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비용의 문제 해결
최근 미국 우주 스타트업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는 우주에서 만든 HIV(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를 지구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W-1이라 불리는 결정화 장비는 지난해 스페이스X의 팔콘 9에 실려 지구 저궤도로 날아간 뒤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 공간에서 HIV 치료제를 합성했고, 오염이나 변질 없이 지구에 안전하게 도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우주에서 약물 합성을 시도한 제약사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실험실을 대여받아 연구를 진행하여 분석 결과만 받아보는 정도였지만,
ISS를 거치지 않는 이 시스템은 비용을 10% 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에서 의약품을 합성하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합성한 약물을 지구에서 받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우주정거장의 현재와 미래
* ISS 국제우주정거장
* 루나 게이트웨이
* 스타랩 우주정거장
* 시에라스페이스 우주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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