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인 금성은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대기로 인해 460도의 온도를 보유한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수십억 년 전 금성에 존재하던 물이 증발하면서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온실효과를 더욱 증폭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성에서는 과연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요? 극단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는 금성의 생명체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밤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행성
* 태양계 첫번째 행성
ㅁ 목차
1. 금성의 두터운 대기 성분
금성의 대기 주성분은 고농도 황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기 과학자들은 수증기로 된 구름이라 예상했지만, 1970년대 구름의 주성분이 황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황산은 상층대기에서 이산화황과 수증기가 자외선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데, 이 대기는 60%에 달하는 태양 빛을 반사하여 금성의 표면을 가시광으로 관찰하기 어렵게 합니다.
만약 온실효과가 없었다면 지금의 금성은 지구와 유사한 표면온도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황산 구름 속에 박테리아
최근 미국의 연구팀은 금성 하늘을 가득 덮고 있는 황산 구름 속에서 미생물의 일종인 박테리아가 생존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금성 구름과 비슷한 고농도의 황산에서 아미노산이 기본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독한 황산 구름에서도 박테리아가 살아가는데 문제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금성 표면의 대기압은 지구 바닷속 900m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을 정도로 엄청나게 강하며 표면 온도는 460도에 이르지만, 고도 60㎞만 올라가도 기온은 약 60도까지 떨어지고 대기압은 지구와 비슷해집니다.
각종 탐사장비로 관찰한 금성의 구름에는 부분적으로 어두운 반점들이 관찰되는데 이런 모습은 지구의 박테리아가 구름에서 관찰될 때 나타나는 현상과 유사한 것으로
금성의 대기에도 박테리가 존재한다는 강력한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3. 금성의 특징
금성의 지름은 1만 2,100km로 지구의 지름보다 644km 작습니다.
금성은 하루가 약 243일, 1년이 225일로 자전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공전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길고, 반시계 방향으로 자전하는 지구와 달리 시계 방향으로 자전하고 있습니다.
금성의 자전이 느린 이유로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태양에 가까이 있어서 태양 중력의 영향으로 느려졌다는 가설과 또 다른 가설은 고속 강풍에 의한 대기 마찰 영향으로 느려지고 있다는 가설입니다.
실제로 지구도 대기의 영향으로 자전 속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또, 자전 방향이 다른 태양계 행성과는 다르게 시계 방향인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큰 충돌이 발생하여 자전 방향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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