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금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지구의 내핵입니다. 그 이유는 지구가 처음 형성될 때는 매우 뜨거운 액체 상태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 내부의 물질들은 밀도에 따라 분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무겁고 친철원소(철과 결합하기 쉬운 성질을 가진 원소)인 철과 니켈은 지구의 중심으로 가라앉아 핵을 형성했습니다. 이때 금과 같은 다른 친철원소들도 함께 핵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행성 분화(Planetary Differentiation)'라고 합니다.
ㅁ 목차
1. 내핵에 존재하는 금의 양
지구 내핵에 존재하는 금의 정확한 양을 수치로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구 형성 초기에 무거운 원소들이 지구 중심으로 가라앉았기 때문이며, 만약 지구 내핵의 금을 모두 채굴하여 지표면에 깐다면 지구 전체를 무릎 높이까지 덮을 수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2. 희귀한 금속 금
우주에서도 금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때나 겨우 만들어질 정도로 희귀한 금속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인류가 금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경제 시스템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현재 금의 경제적 가치는 크게 두 가지 요인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희소성입니다. 금은 우주에서 만들어져 지구에는 한정된 양만 존재하며, 발굴량이 매우 적습니다. 둘째는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입니다. 화폐의 형태로 사용되거나, 위기 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며 가치를 보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만약 인공적으로 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금 가치의 폭락, 금융 시장의 혼란등의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경제 질서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입자가속기 등을 이용해 금을 만드는 것이 가능은 하다고 하지만, 그 비용이 자연 채취하는 것보다 훨씬 비경제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인 영향을 논하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그리고 경제성 있게 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 함께 읽으면 유익한 정보
3. 금이 지표면에서 발견되는 이유
• 화산 활동: 화산 폭발 시 마그마와 함께 금이 지표면으로 운반될 수 있습니다.
• 지각 변동: 지각판의 이동과 충돌로 인해 깊은 곳에 있던 광맥이 지표면 가까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열수 광맥: 뜨거운 물에 녹아 있던 금이 식으면서 광맥을 형성하여 지표면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4. 다른 행성들의 내핵에 금 존재 여부
다른 행성들도 지구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수성, 금성, 화성과 같은 암석형 행성들도 중심부에 철과 같은 무거운 원소로 이루어진 핵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와 마찬가지로 행성 분화 과정에서 금을 포함한 친철원소들이 핵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달의 경우 내핵이 전체 반지름의 70%나 되며, 목성형 행성(가스형 행성)의 경우 가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내부에는 암석이나 금속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핵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핵에도 행성 형성 초기의 과정에 따라 금과 같은 무거운 원소가 상당량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구 내핵에 금이 많은 것은 행성 분화 과정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다른 행성들도 유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그 핵에도 금이 상당량 존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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